
화물을 나르고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일로 알려진 수송기가 있습니다. 그 수송기 한 대가 이번에는 미 해군의 공중 핵 지휘통제 지원 임무를 맡을 비행기의 바탕으로 넘겨졌습니다.
10월 15일 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의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미 해군이 받은 것은 C-130J-30 Super Hercules 한 대입니다. 아직 임무기는 아닙니다. 다른 회사의 손을 거쳐 장비를 갖추고, 땅과 하늘에서 시험을 지나야 E-130J Phoenix II라는 이름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넘겨진 것은 정확히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이 남았을까요? 회사 발표와 두 매체의 보도를 묶어 전합니다.
이번 레터 요약
- 록히드마틴이 10월 15일, 미 해군이 E-130J Phoenix II로 개조할 첫 C-130J-30 수송기 한 대를 넘겼습니다.
- 공개된 것은 노스럽그러먼이 임무 체계를 넣은 뒤 지상 시험과 개발 비행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로 간다는 순서와, 지금의 E-6B를 잇는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 개조를 마치는 날, 시험을 시작하는 날, 배치하는 날과 이번 인도의 비용은 발표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발표됐나
록히드마틴은 10월 16일 보도자료에서, 하루 전인 10월 15일 마리에타 공장에서 C-130J-30 Super Hercules 한 대를 미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체가 TACAMO(Take Charge and Move Out) 임무의 미래 기체가 된다는 것이 발표의 요지입니다. TACAMO는 미 해군의 공중 핵 지휘통제 지원 임무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기체는 E-130J Phoenix II로 바뀝니다. 해군의 차세대 TACAMO 임무기입니다. 보도자료에 적힌 순서로는, 기체가 임무 체계 통합 업체인 노스럽그러먼으로 옮겨지고 그곳에서 E-130J TACAMO 업체 팀이 개조를 마칩니다. 그 뒤에 E-130J Phoenix II라는 이름으로 취역합니다.
보도자료에는 해군 쪽 말도 실렸습니다. 해군 공중 전략 지휘·통제·통신 사업을 맡은 사업관리자(PMA-271)는 이제 E-130J Phoenix II를 배치하기 위한 임무 체계 통합 단계로 넘어간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유럽 방산 매체 Defence Industry Europe도 이 소식을 다뤘습니다. 이 매체는 해군이 차세대 공중 핵 통신 항공기인 E-130J Phoenix II로 개조할 첫 C-130J-30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로 만든 이 기체가 해군이 2024년 9월에 산 첫 세 대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도 붙였습니다. 이번 인도는 TACAMO 임무를 E-6B Mercury에서 옮겨 가는 계획의 첫걸음으로 소개됐습니다.
공개된 사실
아래 표에는 회사 발표와 매체 보도에 적힌 것만 옮겼습니다. 오른쪽 칸은 그 내용을 누가 밝혔는지입니다.
| 항목 | 발표·보도 내용 | 출처 |
|---|---|---|
| 인도 | C-130J-30 Super Hercules 한 대. 10월 15일, 조지아주 마리에타 공장 | 록히드마틴 보도자료 |
| 될 기체 | E-130J Phoenix II. 해군의 차세대 TACAMO 임무기 | 록히드마틴 보도자료 |
| 임무 이름 | TACAMO. 미 해군의 공중 핵 지휘통제 지원 임무 | 록히드마틴 보도자료 |
| 바뀌는 기체 | E-6B Mercury에서 TACAMO 임무를 옮겨 가는 계획의 첫걸음 | Defence Industry Europe. Janes도 2024년에 E-6B를 바꾸는 사업으로 보도 |
| 개조 | 노스럽그러먼이 주 계약자이자 임무 체계 통합 업체로 개조를 이끎 | Defence Industry Europe. 록히드마틴 보도자료는 임무 체계 통합 업체로 적음 |
| 통신 장비 | Collins Aerospace가 초저주파(VLF) 통신 체계를 댐 | Defence Industry Europe |
| 다음 단계 | 인도 뒤 처리, 임무 체계 개조, 지상 시험, 개발 비행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 | Defence Industry Europe |
| 사업 배경 | 미국 핵 지휘·통제·통신 체계(NC3) 현대화의 일부 | Defence Industry Europe |
해군이 새 기체에 거는 기대도 보도에 실렸습니다. Defence Industry Europe는 해군이 새 기체로 체공 시간이 늘고, 용량이 커지고, 작전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대가 시험에서 어떻게 확인될지는 아직 나온 것이 없습니다.
기술 풀이
E-130J의 바탕인 C-130J-30은 C-130J 수송기의 동체를 늘린 형입니다. 왜 수송기를 바탕으로 골랐을까요? 록히드마틴은 보도자료에서 Super Hercules를 미국에서 만든, 오래 떠 있을 수 있는 네 발 엔진 기체로 소개했습니다. 발전된 항공전자 장비, 늘어난 동력, 더 긴 항속 거리, 연비, 탑재량도 내세웠습니다.
바탕 기체 하나를 여러 임무에 쓴다는 점도 회사가 강조했습니다. 회사 설명으로는 C-130J가 20가지 임무로 인증받았고, 570대가 넘는 기단이 세계에 있는 유일한 전술 수송기입니다. 그 임무에는 공중 투하, 수색·구조, 산불 진화, 의료 후송, 정보·감시·정찰(ISR), 특수 작전 등이 들어갑니다. 오래 떠 있는 기체가 정찰·감시에서 왜 중요한지는 정찰·감시 무인기: 오래 떠 있는 드론이 중요한 이유에 있습니다.
장비 쪽에서 눈에 띄는 말은 초저주파(Very Low Frequency, VLF) 통신 체계입니다. 이름 그대로 주파수(진동수, frequency)가 아주 낮은 전파를 쓰는 통신입니다. 전파도 빛과 같은 전자기파이고, 전자기파는 주파수가 낮을수록 파장(wavelength)이 깁니다.
그래서 VLF 전파는 레이다가 쓰는 전파나 레이저의 빛과 같은 줄 위에 있되, 파장이 아주 긴 쪽에 놓입니다. 레이저 글에서 다루는 빛과 해군의 통신 전파는 종류가 다른 것이 아니라, 한 줄 위에서 자리가 다른 것입니다. 파장과 주파수의 관계는 빛의 기초: 파동, 파장, 주파수, 광자에서, 전파로 거리를 재는 장비는 레이다: 전파로 거리와 움직임을 어떻게 알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점
Hercules 계열이 TACAMO를 맡는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록히드마틴은 이번 인도로 TACAMO 임무와 Hercules 계열의 연결이 다시 이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예전에 이 임무를 맡은 기체는 EC-130Q였습니다. Phoenix II라는 이름도 냉전기 해군이 TACAMO에 EC-130Q Hercules를 쓴 것을 떠올리게 한다고 Defence Industry Europe는 보도했습니다.
EC-130Q가 언제까지 이 임무를 했는지는 자료마다 다릅니다. 록히드마틴 보도자료에는 1963년부터 1993년까지 30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Janes 2024년 기사에는 1992년에 E-6가 EC-130Q를 대신했다고 나옵니다. 마지막 해가 한 해 어긋나는 셈입니다.
EC-130Q 다음으로 임무를 맡은 것이 E-6 계열입니다. 이번 계획은 지금의 E-6B Mercury에서 다시 Hercules 계열인 E-130J로 임무를 옮기는 것입니다.
개조를 맡을 회사도 이번에 새로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Janes는 2024년 12월 20일 기사에서, 미 해군이 노스럽그러먼에 34억 달러 규모의 공학·제조 개발(EMD) 계약을 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130J에 TACAMO 핵 지휘통제 체계를 통합하는 계약입니다. 이 금액은 개발 계약의 규모이고, 이번에 넘겨진 기체 한 대의 값이 아닙니다.
그 기사에 따르면 노스럽그러먼은 Collins Aerospace의 VLF 안테나와 전개 장치를 정부가 제공하는 EMD용 E-130J 세 대에 통합합니다. EMD 기체 뒤로는 2028 회계연도부터 여섯 대가 더 따를 예정입니다. 2024년 기사에 적힌 계획이고, 이번 인도 발표에는 이 대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한계와 남은 물음
가장 큰 빈칸은 일정입니다. 록히드마틴 보도자료와 Defence Industry Europe 기사 모두 개조를 마치는 날, 시험을 시작하는 날, 실전에 배치하는 날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도에 든 비용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수도 맞춰 봐야 합니다. 이번에 넘겨진 것은 한 대입니다. Defence Industry Europe는 이 기체가 2024년 9월에 산 첫 세 대 가운데 하나라고 했고, Janes는 2024년 12월 기사에서 EMD용 세 대와 그 뒤의 여섯 대를 적었습니다. 두 매체가 말한 "세 대"가 같은 기체를 가리키는지는 이번 자료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번 발표와 보도에서 장비 쪽으로 이름이 나온 것은 Collins Aerospace의 VLF 통신 체계 하나입니다. 무엇을 어떤 모습으로 싣는지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다음에 지켜볼 것
보도에 적힌 다음 순서는 이렇습니다. Defence Industry Europe에 따르면 기체는 인도 뒤 처리를 마친 다음 임무 체계 개조, 지상 시험, 개발 비행 시험을 차례로 거칩니다. 이 단계들을 지나야 실전 배치로 갑니다.
2024년 Janes 보도에는 EMD 기체 뒤로 여섯 대가 2028 회계연도부터 따른다는 계획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이 계획을 다시 말하지 않았습니다. 단계마다 언제 시작하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소식에서는 단계 이름에 날짜가 붙어 나오는지를 보면 됩니다.
다음에 읽을 글
- 빛의 기초: 파동, 파장, 주파수, 광자: 전파와 빛이 같은 전자기파라는 것과 파장·주파수의 관계를 풉니다.
- 레이다: 전파로 거리와 움직임을 어떻게 알까: 전파를 쓰는 다른 장비가 어떻게 일하는지 봅니다.
- 정찰·감시 무인기: 오래 떠 있는 드론이 중요한 이유: C-130J의 임무 목록에 있던 정보·감시·정찰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